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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정원문화센터는 정원을 가꾸며 살아가면서 삶이 문화가 되고 도시가 정원이 될 수 있도록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거점 공간
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전주정원문화센터
반려식물만들기"
이곳에서는 모든 세대에 걸친 정원 교육과 생태 자연친화적인 수업 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월 진행 프로그램으로 반려식물만들기(다육모듬심기)를 아이들과 가족 프로그램으로 참여하고 왔습니다.
개인 참여와 가족
참여(직계가족 4인까지, 미성년자 포함)로 평일과 주말로 나누어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 운영시간 안내 ◆
- 운영일: 연중 화~일요일 (월요일 정기휴무, 신정, 설날, 추석 당일 휴무)
- 운영시간: 연중 화~금요일 10:00~20:00
- 토/일/공휴일 10:00~18:00
- 점심시간 12:00~13:00
반려식물 만들기 수업은 2024년 2월 17일 토요일 10시 센터 2층 강의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우선 간단한 인사 소개와 수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요즘은 아파트에서 반려식물 키우는 분들도 많습니다.
'왜 나한테만 오면 식물이 죽는 걸까?' 식물을 키우고 싶지만 막상 데려
오면 빈 화분만 남아 걱정이죠.
저도 참 식물을 못 키우는데요.
'발코니 정원'이라는 수업으로 집에서 어떻게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수업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정원문화센터 밖에 있는 꽃과 식물 등 직접 선택한 소재를 가지고 꽃꽂이를 진행하는 수업도 생긴다고 합니다.
또 봄이
되면 야외에서는 텃밭을 조성해 아이들과 텃밭 가꾸기 수업도 열린다고 합니다.
앞으로 정원문화센터의 다양한 수업들이 기대 가 됩니다.
전주정원문화센터 이윤주 매니저님이 수업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친구들~ 다육이는 왜 다육이라는 이름이 생겼을까요?”라 는 질문과 함께 선인장이 가득한 사진을 보여주십니다.
이 사진은 볼리비아 우유니의 선인장 풍경입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 고 싶어 자료로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선인장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을까요?” "우리 집에도 있어요"라는 아이의 천진난만한 말에 모두들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저도 선인장이 물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선인장은 물을 싫어한다기보다 물을 많이 먹지 않는 식물이라며 몇 가지 특징과 함께 이해하기 쉽도록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선인장은 일반 식물과는 다르게 물을 많이 먹지 않아요 그렇다면 모양에서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의 이름을 직접 불러주시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정원문화센터 강의실 주변에 있는 식물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저마다 다른 점들을 열심히 찾아서 말했습니다.
한 아이는 일반 식물은 초록색 잎이 있는데 선인장은 아무리 찾아봐도 초록색 잎이 없다는 점을 똑똑하게 찾아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식물이 원래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스스로 변하는 살기 위한 '식물의 전략’이라고 전문용어로 설명해 주셨습니 다.
물이 없는 사막에서 선인장은 자기가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잎을 가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식물의 세계는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식물이 밥을 먹는 과정을 광합성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식물은 햇빛이 보이는 낮에 광합성을 하지만 다육이는 CAM형 광합성
을 합니다. |
다육이 식물의 전략은 낮에 태양의 열을 저장하고 밤에 그 열을 가지고 몰래몰래 광합성을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어른들에게도 알찬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주정원문화센터 반려식물 만들기는 다육이를 내 반려식물로 심어가는 수업 활동으로 재료부터 살펴봅니다.
큰 토분, 미니 토분, 상토, 마사토, 다육 세트, 흰 돌, 가위 등이 필요합니다.
“화면에 보이는 이 다육이를 찾아볼까요? 이름은 몰라도 괜찮아요. 비슷한 아이를 찾아서 손으로 들어 올려주세요.”
한 아이가 자신 있게 잘 찾아내었습니다. ‘씨씨밍’ 이라는 이름을 가진 다육이 식물입니다.
이 다육이만 정확하게 알아가도 오늘 수업은 성공이라고 합니다.
반려식물 만들기 순서는 ① 큰 토분에 거름망 깔기 ② 마사토 깔기(3cm 정도) ③ 상토 깔기 ④ 다육이 심기 ⑤ 마사토 덮어주 기 ⑥ 흰색 돌 깔기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정원문화센터 수업은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 화분도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탄소중립 실천 수업 위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흰색돌은 자연돌이 아니라 나중에 분갈이할 때 흙에 섞이면 좋지 않고 뿌리에 유익하지 않아 위에 조금만 깔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다육식물을 꽃처럼 아름답게 식재해봅니다.
다육이는 잎 하나만 똑 떼어 놓아두면 2주 정도 지나 실뿌리가 나오면서 다육이 새잎이 올라옵니다.
실수로 심다가 잎이 떨어 졌다고 해서 슬퍼할 걱정 없습니다.
미니화분에 심어 주면 앙증맞게 잘 자란답니다.
가장 큰 토분에 커다란 다육이를 하나 중심 으로 심어주고 꽃이 피어있는 것처럼 나머지 다육이들을 나만의 방법으로 심어봅니다.
직계가족이 함께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다육이를 좋아하시는 할머니께서는 어린 손주들에게 다육이에 대해 이것저 것 더 많이 알려주고 계셨습니다.
반려식물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보살펴줘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아이는 ‘식물은 만지면 안 되는데’ 하면서 걱정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또 아이들에게 질문을 해봅니다.
“여러분은 어떤 계 절이 가장 좋은가요?” 여기저기서 여름, 가을, 겨울, 봄 사계절이 다 나왔습니다.
다육이는 봄여름을 가장 좋아하며 18~30도 사이에서 가장 잘 자란다고 합니다.
식물은 물, 바람, 햇빛이 있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중에서 1순위는 바로 바람입니다. 통풍이 가장 중요합니다.
환기가 잘 안되면 아무리 물을 잘 주고 햇빛이 잘 비추어도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
물주는 방법도 물뿌리개를 이용해 흙이 완전히 젖을 때까지 흠뻑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다음에 물이 잘 마른 뒤에 물을 줘야 과습 때문에 식물이 죽는 일이 없습니다.
대부분 다육이를 키우다 죽는 이유는 물을 너무 자주 주어 과습 때문에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하나의 팁으로 나무 막대기를 흙에 꾹 눌렀다가 빼서 흙이 묻어 나오면 아직 물이 있는 거고 그 반대면 식물이 물이 필요하다 는 것입니다.
다육이도 물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물을 주는 기간을 길게 줘야 합니다.
다육이는 그늘진 곳에 두면 가느다랗고 길게 웃자랄 수 있어 햇빛을 보게 해줘야 하는데 그렇다고 여름 한낮 햇빛은 식물한테도 너무 강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반려식물 키우기는 아이들 교감능력 등 정서발달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 뒷모습이 기특합니다. 처음에는 흙이 손에 묻는다며 당황해하던 아이들도 어느새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흙을 가지고 놀 기도 하였습니다.
어느새 가족들이 함께하는 반려식물 만들기 다육이 화분이 완성되었습니다. 책상 가운데 서로의 작품들을 모아두고 감상을 해보았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누어보 았습니다. 아이들을 일어나서 다른 테이블로 옮겨 다니면서 구경했습니다.
어떤 아이는 여러 개의 다육이로 사람 얼굴 모양 눈, 코, 입을 표현해서 더 독특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수업을 마치면서 간단하게 소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참여한 한 아빠는 이번 수업을 통해 집에 있는 화분에도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가족과 함 께하는 시간으로 귀한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손주들과 함께한 한 조부모님께서는 아이들마다 저마다의 다육이 심는 모양이 다양해서 더 인상적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엄마랑 아빠랑 같이 하면서 재미있었다 말하는 쌍둥이 자매도 있었고 이날 특별히 생일이신 분도 함께하셔서 수업하는 분들 모두가 축하해 드리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식물을 내 가까이, 반려식물로 들이기 위해서는 그만큼 공을 들여야 합니다.
내가 노력한 만큼 식물들도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 주기도 합니다.
또한 반려식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책임감도 필요합니다. 아이들 스스로 다육이 식물을 건강하게 키워내면서 책임감을 길러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전주정원문화센터 다육이 반려식물만들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반려식물과 같이 성장하면서 더 나아가 더불어 사는 삶을 배워갔으면 합니다.
■ 전주정원문화센터 교육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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