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jjan.kr/article/20230223580273
산림청 공모사업 선정, 국비 75억 원 확보
2025년까지 실내 8곳·실외 7곳 정원 계획
만성동 국민연금공단 내 스마트가든 조성
전주 곳곳에 시민들의 생활과 친숙한 작은 숲 공간이 더 늘어난다.
전주시는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만성동 국민연금공단 청사에 실내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공단 행복연금관 로비에 워터스크린과 스마트 가든을 설치하고, 공기정화효과가 있는 아레카야자 등 관엽식물 5종 38주와 몬스테라 등 초화류 20종 1만2431본을 심는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실내 공간에 적합한 식물에 자동화 관리 기술을 활용한 사계절 정원을 운영하고, 벤치 결합형 워터스크린을 설치함으로써 기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청량감 있는 휴식공간이 제공될 전망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산림청이 주관한 '생활밀착형 정원패키지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5억 원 등 총 사업비 115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의 취지는 시민 누구나 쉽게 정원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전주시는 제2차 정원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정원문화에 대한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았다.
'한국판 뉴딜' 기간에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생활정원과 지방정원을 연계함으로써 정원관광을 활성화하면 지역소멸 위기 극복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다.
이에 전주시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도심 곳곳에 실내정원 8개소와 실외정원 7개소를 조성할 방침이다.
생활밀착형 실내정원으로는 중화산동 중산공원 내 정원문화센터 온실이 첫 사례로,
이번 국민연금공단 청사에 이어 해마다 2개소씩 확충해 총 8개소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실외 정원은 모두 7개소를 조성할 계획인데, 현재 월드컵경기장 광장과 전주역 앞 첫마중길 등 2곳에 대한 작업이 마무리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실내정원이 확충되면 실내 유기화합물의 농도 저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권 주변을 비롯해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의 벽면 및 유휴공간을 활용해 녹색공간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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