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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클리닉식물 클리닉 후기
김은정 2024-09-06 조회 34

안녕하세요?

무더운 올해 여름 어느 날 시들어가는 염자를 들고 갔었습니다.

돌아가신 시어머니께서 주신 염자를 10년 넘게 나무처럼 키우고 꽃도 몇 년 봤었지만,

좋은 흙으로 중간에 분갈이를 안해서 영양가가 없어서 그런지, 뿌리가 썩어가서

처음 그 염자는 이사하면서 정리하고, 그나마 싱싱한 어린 줄기만 삽목해서 어느 정도 키웠던 화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도 상태가 안좋아지길래 식물클리닉에서 전문적으로 봐주시길 기대하고 의뢰했었습니다.

흙이 문제인지, 관리방법의 문제인지... 사실 처음 염자는 크게 손 가지 않고도 잘 컸었거든요.


결국, 식물클리닉에서 들어보니 제가 흙도 관리도 소홀히 한 결과더군요.

그런데 처음에 식물클리닉에서 분갈이 되고 돌아와서도 식물들이 힘이 없더군요.

1~2개월 정도 지켜봤나....  결국 제 나름으로 다시 분갈이를 하고 싱싱해지지 않은 마음에 속상해서 하소연을 했었죠.


제 염자는 뿌리가 썩어있었기 때문에 잘라내고 삽목해도 사실 어느정도 뿌리내리기가 쉽지는 않다고...

신경써주셔서 분갈이를 했으나 결과적으로 죽지 않고 뿌리가 튼튼해질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상황이었나봅니다.


저의 속상한 마음을 아시고, 여러 번 전화도 주셔서 달래주시고,

작고 예쁜 염자와 함께 직접 분갈이 하신 선생님께서 삽목용 흙과 자잘한 자갈 등을 챙겨주셨습니다.


식물 클리닉이 식물만 클리닉하지 않고 의뢰하는 사람의 마음도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네요.

주신 재료들과 알려주신 방법들로 다시 한번 어머니가 남겨주신 유일한 식물인 염자를 살려보겠습니다.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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